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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봇의 코딩 생활/볼봇의 삽질

내가 퍼니오 호스팅을 떠난 이유와 Vultr 사용

최근에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Vultr 서비스 사용을 시작했다.

 

우선 3년간 퍼니오를 써온 유저로 써, 퍼니오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분석 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Vultr 로 이전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얼마 안됐지만 좋은점을 적어보려고 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서비스는 이곳이다.

http://fun25.co.kr/

 

퍼니오 호스팅 | Fun25

퍼니오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경험하세요. 2002년 부터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2007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서비스와 부담없는 이용료의 퍼니

fun25.co.kr

 

VPS-1 옵션을 사용하고 있었고, 작성일 기준 약 3주뒤에 만료된다.

 

옵션을 보면 1년 선납시 50% 할인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매우 저렴한 가격에 사용해왔다.

실제로 서버도 매우 안정적이였고, 리소스도 엄청나게 퍼주기 때문에 중간에 망하지 않을까 걱정까지 할 정도였다.

 

 

퍼니오 장점

이곳의 장점을 뽑으라고 하면 필자는 고민하지 않고 "리소스" 라고 할 것이다.

 

1년 결제 기준으로, 국내에서, 한달 5,500원에 CPU 3개, 메모리 4GB, 디스크 50GB 를 주는 곳이 있다면 한번 나와봐라.

몇 달동안 가상 서버를 찾아다닌 입장에서, 그런곳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퍼니오 호스팅 CPU

또한, CPU 성능이 안 좋은것도 아니다. 충분히 좋은것을 사용하고 있고,

성능 때문에 속 썩인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두번째는 "회선" 이다.

핑을 날렸을 때, 30ms 내로 나오면 게임 서버로 활용 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다.

80ms 내외면 일반 웹 사이트의 속도로 적합하다.

 

4ms 의 속도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물론 필자 인터넷이 빠른것은 사실이지만, 국내에 있는 호스트웨이 IDC 에 서버가 위치하고 있어서

속도가 빠른건 당연하다.

 

그 외에 DDOS 무료 방어 (문의 해보니 IDC 센터 자체에서 디도스 방어를 지원한다고 한다.)

한글 지원, 파격적인 할인 등등 장점이 많았다.

덕분에 3년간 (실제로 가입하고 사용한건 5년이 넘어간다.) 편하게 서버를 이용해왔다.

 

하지만.

내가 서비스를 이동한 근본적인 원인은 3가지 이다.

 

첫 번째는 "공유 IP" 사용이다.

하나의 아이피를 여러명이 나눠서 쓴다.

결론적으로 내가 원하는 포트는 사용 할 수 없고, 퍼니오 시스템에 의해 신청을 하면 해당 포트가 발급되는 방식.

이는 굉장히 치명적인데, 만약 프로그램이 특정 포트를 쓴다면 그 프로그램은 퍼니오 서버에서 돌릴 수 없다.

(다른 기술적인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길 바란다.)

 

이는 생각보다 개발과정이나 테스트 과정에서 애를 먹였고, 메일 서버 설치를 불가능 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

 

 

 

 

두번째는 "관리 패널"이 반약하다는 것 이다.

이곳에서 관리 가능한 부분은 도메인 설정과 포트포워딩 정도이다.

 

만약 서버 관련 공부를 하다가 문제가 발생해서 서버가 부팅이 안된다면?

슬프지만 공부는 접고 퍼니오에 전화를 하거나 문의를 넣어야 한다.

 

전화는 금방 처리되겠지만, 문의의 경우 1~2일 정도의 처리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동안은 아무것도 못한다.

특히, 포맷과 같은 서버 앞에서 작업해야 하는일 모두를 사실 전화로 처리해야한다.

이는 굉장히 불편했고, 부트 파일조작 같은 공부는 어림도 낼 수 없다. (물론 이런건 가상머신에서 해야한다.)

 

 

 

 

마지막은 "SSL 적용" 이다.

최근들어서 https 통신은 기본이 되었다. 당연히 필자도 SSL 을 서버에 설치하고 싶었고, 여러 시도를 했다.

하지만 SSL 설치를 위해서는 고객센터에 문의를 해서 설치를 따로 요청해야한다.

 

이게 뭐 어려운일이냐... 하는 독자도 있을텐데,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필자와 독자간에 이해관계를 만들어보면

필자와 독자 모두 공통적으로 SSL 설치를 위해 비용을 지불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 Let's Encrypt 등 무료 SSL 서비스를 사용하게 될텐데, 이들은 3달에 한번씩 업데이트를 해줘야 하는데

본인이 직접 업데이트 못한다. 3달에 한번 고객센터에 문의를 넣어서 업데이트 요청을 해야한다.

귀찮을것을 싫어하는 필자는 관뒀고, SSL 적용은 실패했다.

 

포기후 방치

그 외에 게임서버 운영이 금지된다는 조항(가끔 마크 서버를 열어서 친구들과 하는데 금지되어 있다.) 이나 퍼니오 특유의 도메인 처리 방식등이 문제가 되었지만 대표적으로 위의 3가지가 되겠다.

 

Vultr 로 이동

 

서비스 신청하고 5분 정도 지나니 바로 사용 할 수 있게 되었다.

 

리소스는 물론 퍼니오에 비하면 훨씬 적지만, 무엇보다 탄탄한 관리 패널과 독립적인 IP 주소를 주는 점 에서

큰 메리트를 느꼈다.

 

까짓것 서버 터지면 VNC 로 오면 된다.

 

 

 

포맷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고,

버튼 한번 누르면 삭제됨.

 

내가 원하는 그 어떤 OS도 (윈도우는 따로 구매해야함) 설치 할 수 있다.

Alpine 리눅스는 처음 들어본다.

 

듣기로는 Vultr 은 굉장히 자유도가 높다고 한다.

필자는 아직 제대로 활용을 못해봐서 구체적인 서술은 피하겠다.

이제 친구들과 마크 서버 열어서 같이 놀 수도 있겠다.

 

 

최근에 한국 리전을 열어서, 회선도 매우 빠르다.

 

Vultr 서비스에 대해 굉장히 기대를 하고 있고, 조망간 새로운 포스팅에서 Vultr 서비스에 장단점을

정리하여 포스팅 해보겠다.